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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딸이 가져온 애더럴.."머리 좋아지는 약? 득보다 실"

작성자
맥스벳
작성일
2019-10-02 06:09
조회
171


홍정욱 전 의원의 딸이 마약류를 국내로 가지고 들어오다 적발됐습니다.

앞서 CJ 이재현 회장의 장남 선호 씨가 밀반입했던 신종 대마 외에도 각성제인 '애더럴'이 포함됐습니다.

'머리가 좋아지는 약! 슈퍼맨이 되는 각성제!' 이렇게 불리는데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ADHD라는 질병이 있습니다.

단순히 산만한 게 아니라 뇌의 구조적 장애나 유전 문제로 집중을 못 하는 병인데 그 치료 약입니다.

효능 탓에 한때 일부 학부모 사이에 큰 인기를 끌었죠, 그룹 2NE1의 멤버 전 멤버 박봄이 예전 국제우편으로 들여온 게 이 약이었습니다.

검찰이 입건조차 하지 않으면서 봐주기 논란도 일었습니다.

[박 봄 / 가수(지난 3월) : 혐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더는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던 일이거든요. 해외에서 치료 목적으로 정상적인 치료와 처방전을 받아서 복용했고요. 대신 국내법을 잘 몰라서….]

맞습니다, 미국에서는 처방전을 받으면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불법이죠, 가지고 들어오는 것도 안 됩니다.

약에 들어가 있는 성분이 필로폰이나 엑스터시 등에 사용되는 성분, 암페타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국내에서 처방하는 ADHD 치료제는 암페타민이 없는 다른 약을 처방합니다.

물론 효과는 애더럴이 더 세겠죠.

그래서 미국에서는 애더럴 오남용이 큰 사회적 문제입니다.

운동선수나 수험생, 단기간에 많은 성과를 내려는 직장인까지 사용하는데요.

실제 2011년 기준으로 미국에서 1,400만 개의 처방전이 20~39세에 발행되면서 4년전보다 2.5배나 증가했습니다.

미성년자 100명에 11명 꼴, 남자 고교생은 20%가 이 질병 진단을 받았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볼티모어의 크리스 데이비스, 한 때 최고의 홈런타자로 우리 돈 1,930억 원의 대박 계약을 맺었습니다.

알고 보니 애더럴을 복용 중이었는데 계약 뒤 약 사용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약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성적은 타율 1할대, 홈런 12개로 팬들의 뒷목을 잡게 하고 있습니다.

일시적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약에 의존하다가 끊으면 집중력 저하는 오히려 처음보다 더 심해집니다.

사진을 보면 스트라이크가 들어오는데도 다른 곳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내성도 생기고 점점 평소 집중력 자체가 떨어져서 약에 의존해야 하는 겁니다.

다른 부작용도 있습니다.

심혈관과 간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미국에서는 일부 사망자까지 발생했죠.

하지만 이 약이 없으면 강박과 불안으로 일상 생활이 안 되는 의존 증상이 가장 심각한데, 특히 해외에서 처방을 받았던 유학생들에게 종종 나타납니다.

[강재헌 /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국내에서도 ADHD 치료제를 학업 능력을 높이는데, 일부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약효가 떨어지게 되면 정반대로 극심한 피로감이 올 수 있습니다. 이 약을 자주 사용해서 오남용으로 부작용이 생기면 또 다른 약물에 의존하는 연쇄적인 약물 중독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습니다.]

애더럴은 아스피린보다 안전하다"는 유행어를 만든 의사가 남긴 말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그 약이 정신적인 스테로이드처럼 쓰이는 건 위험하다!"

효능을 연구한 또 다른 교수는 "약이 효력을 발휘하려면, 아픈 데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오남용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 여기에 있습니다.

킹오브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