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하승진이 농구계 폭로 영상으로 곤란한 상황에 부닥쳤다고 밝혔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인체 탐험 거인의 세계'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오윤아, 방송인 김수용, 모델 아이린, 농구선수 출신 하승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농구선수를 은퇴한 지 넉 달째인 하승진은 현재 유튜버로 활동 중이라고. 그는 "사실 유튜버라고 내세우기도 민망하다. 그런데 그나마 하는 게 유튜버"라고 말했다.

이에 MC 김구라는 "전직 농구선수들이 좀 쉬거나 사회에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다시 농구 관련 쪽으로 가는 게 일반적이지 않나. 그런데 은퇴 후 바로 유튜버로 전향한 게 의외였다"고 말했다.

하승진은 "제 성향이랑 연관이 있는 것 같다. 전 끊임없이 즐거움을 추구하는 성격이다. 지루하고 재미없는 건 별로 안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 하승진이 게재한 '한국 농구가 망해가는 이유' 영상이 이슈를 모으며 조회 수가 폭발했다고. 이에 김구라는 "조회 수를 노리고 자극적으로 했네"라고 지적했다.

해당 방송에서 하승진은 "솔직히 까놓고 이야기하면 선수들이 재미가 없다. 이게 한국 농구의 현실이다. 재미가 있을 수가 없다. 선수들이 재미없게 한다. 분위기 자체가 너무 강압적"이라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해 하승진은 "전 좋은 의미로 메시지를 던진 거였다. 한국 농구의 현실과 내부에서 벌어지는 많은 일들을 폭로한 것"이라며 "실제로 몇몇 선수들은 사이다 발언이라고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윗선에서는 많이 불편했던 것 같다"며 "전 좋게 만들려고 말한 건데 오히려 안 좋아진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하승진은 "혹시 이 방송이 나가고 또다시 논란이 된다면 해당 영상을 과감히 내려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국진은 "조회 수가 계속 폭발하고 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하승진은 "그래서 미치겠다. 그만 봤으면 좋겠다"는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킹오브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