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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깜짝 결단, 핸리 라미레스 양도선수지명

작성자
맥스벳
작성일
2018-05-26 11:46
조회
192



보스턴이 깜짝 결단을 내렸다. 팀의 스타 중 하나인 핸리 라미레스(35)를 양도선수지명(DFA)했다.

지역 유력 매체인 보스턴 글로브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이 핸리 라미레스를 양도선수지명할 것"이라고 보도해 미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이는 보스턴 구단의 공식 발표로 현실화됐다.

보스턴은 10일 부상자 명단에 있던 내야수 더스틴 페드로이아를 25인 로스터에 합류시키는 과정에서 한 명의 선수를 비워낼 필요가 있었는데, 놀랍게도 그 대상자가 라미레스인 것이다. 보스턴은 블레이크 스와이하트를 지키는 쪽을 선택했다.

라미레스는 올 시즌 44경기에서 타율 2할5푼4리, 6홈런, 29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4월에는 타율 3할4푼1리, OPS(출루율+장타율) 0.906으로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5월 들어 성적이 추락하던 차였다. 5월 19경기에서는 타율이 1할6푼3리, OPS가 0.500까지 떨어졌다. 최근 22타수에서는 안타가 없었다. 그래도 보스턴이 라미레스를 전격 DFA 한 것은 놀랍다는 의견이 많다.

라미레스는 올해까지 보스턴과 계약이 되어 있으며, 앞으로 잔여 연봉은 약 1517만 달러다. 내년에는 2200만 달러 상당의 베스팅 옵션이 있다. 497타석을 채우면 자동적으로 실행된다. DFA 기간 중 보스턴이 트레이드를 성사시킬지, 혹은 라미레스를 원하는 팀이 나올지도 관심이다.

다만 올해는 그렇다 치고, 앞으로 302타석만 더 나오면 내년 2200만 달러의 베스팅 옵션이 자동으로 실행되는 상황이라 연봉이 부담스럽다는 지적도 있다.

라미레스로서는 세월무상이다. 2005년 보스턴에서 MLB에 데뷔한 라미레스는 통산 1652경기에서 타율 2할9푼, OPS 0.848, 269홈런, 909타점을 기록한 스타 내야수다. 2006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시작으로 세 차례의 올스타, 두 차례의 실버슬러거를 수상하는 등 스타 코스를 밟았다. 라미레스는 지난 2015년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과 4년간 총액 88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으나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우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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